19~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서모차르트 '다 폰테 3부작' 대표작 전막
  • ▲ 피가로의 결혼 홍보물. ⓒ춘천문화재단
    ▲ 피가로의 결혼 홍보물. ⓒ춘천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이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Le Nozze di Figaro)'을 오는 19일과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모차르트·다 폰테 콤비가 남긴 3대 오페라 중 하나를 전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피가로의 결혼'은 프랑스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곡 '피가로 3부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귀족 사회의 위선과 권력의 민낯을 통쾌하게 풍자하는 내용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한다. 지휘 장윤성, 연출 뱅상 위게(Vincent Huguet), 재연출 조은비, 무대·의상 피에르 요바노비치(Pierre Yovanovitch), 조명 마선영 등이 함께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요바노비치는 곡선과 회전무대를 활용해 백작부인의 아틀리에·백작의 저택 등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24시간 동안 변화하는 빛의 흐름으로 작품의 핵심 주제인 '하루의 소동'을 시각화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실력파 성악가들에 함께한다. 알마비바 백작은 바리톤 이동환, 백작부인은 소프라노 홍주영, 재치 넘치는 하녀 수잔나는 소프라노 이혜정, 기지 넘치는 피가로는 베이스 조찬희가 맡는다.

    연주는 뉴서울오케스트라, 합창은 국립오페라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맡았다.

    관람료는 V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춘천문화재단 누리집(www.cccf.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종훈 이사장은 "희극성과 음악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세계적 명작 '피가로의 결혼'을 춘천 시민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춘천문화예술회관이 깊이 있는 공연예술을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기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