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초청강연·기념 사업 선포식·기념공연 개최
  • ▲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행사 초청강연 포스터. ⓒ인제군
    ▲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행사 초청강연 포스터. ⓒ인제군
    강원 인제군과 동국대학교가 공동 추진하고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하는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 기념사업을 시작하는 행사가 오는 11일 오후 3시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지난 1925년 8월 내설악 백담사에서 탈고되고 이듬해 출간된 '님의 침묵'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사상과 정신을 담은 대표 시집이다. 이번 행사는 님의 침묵 10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발간 10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기념사업의 시작을 선포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명사 초청 강연, 기념 사업 선포식, 기념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초청 강연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 나서 '대한민국 경전의 도시 인제, 그리고 만해 한용운의 정신세계'라는 주제로 만해마을 문인의 집 강당에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 ▲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행사 초청강연 포스터. ⓒ인제군
    ▲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행사 초청강연 포스터. ⓒ인제군
    또 가수 이정표가 '황성옛터', '타향살이', '목포의 눈물' 등 일제 강점기 대중가요와 만해의 시 '복종'을 노래로 선보인다. 25현 가야금을 비롯해 아코디언, 기타, 베이스, 현악 4중주가 함께해 고전적 감성을 더한다.

    소리꾼 김보림과 고수 박명언의 판소리 '님의 침묵', '금강산' 무대도 마련된다. 또 더숲트리오의 포크 무대도 이어진다. 

    군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어질 '님의 침묵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학술대회, 전시, 공연, 청년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해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과 청년세대가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님의 침묵'이 지닌 가치와 만해 한용운 선사의 얼과 정신이 앞으로도 널리 계승될 수 있도록 100주년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