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호국광장, 횡성호국원 조기 착공, 준보훈병원 지정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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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참전 명예수당 배우자 승계 서명부를 전달하며 도의 주요 보훈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도가 건의한 사업은 ▲참전 명예수당 배우자 승계 ▲국립횡성호국원 조기 착공 ▲강원 호국광장 조성 ▲준보훈병원 지정 등 4건으로, 고령의 참전유공자와 유족의 예우 강화를 위한 핵심 현안이다.
현재 6.25 참전 유공자의 평균 연령은 93세,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79세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제22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참전 명예수당 배우자 승계 법안은 조속한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난 6~7월 도내 3개 보훈단체를 통해 서명 운동을 전개 6·25 참전유공자회 940명, 월남참전자회 2133명, 고엽제전우회 1334명 등 총 4407명이 서명을 받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도는 ▲춘천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일상 속 보훈공간으로 만들 강원 호국광장을 만들고(기본구상 용역비 2억 원) ▲497억 원을 투입해 2만기 규모 봉안시설을 설치, 202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하는 국립횡성호국원 조기착공하는 한편 ▲보훈병원이 없어 63개 위탁병원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 강원지역 준보훈병원을 지정하는 현안 등을 함께 건의했다.
이날 도의 보훈 현안을 놓고 김진태 지사와 장시간 면담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원도 호국 보훈의 희생을 감안해 더 특별히 챙기겠다"면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권 장관은 "보훈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던 사항을 먼저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참전 명예수당 배우자 승계는 보훈부에서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 적극적으로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호국광장 조성의 필요성에도 공감하며 추진을 지원하겠다"며 "국립횡성호국원은 설계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했으나 기재부와 협의해 최대한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준보훈병원 제도의 필요성에도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늘 건의한 4건의 사업 모두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예우 증진을 위한 강원자치도 보훈 분야 현안 사업들"이라며 국가보훈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