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보수 등 거쳐 내년 7월께 운행
  • ▲ 철원 백마고지∼연천역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 협약식 장면. ⓒ철원군 제공 / 연합뉴스
    ▲ 철원 백마고지∼연천역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 협약식 장면. ⓒ철원군 제공 / 연합뉴스
    2019년 동두천~연천 전철공사 추진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연천~백마고지)'의 운행 재개를 위한 철원군·연천군·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등 4개 기관의 업무협약이 지난 6일 완료됐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와 기관은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철도공단은 노후화된 경원선 시설개량을 담당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역과 열차를 책임 운영하며 △철원군과 연천군은 열차운행 시 손실금이 발생할 경우 일부 손실을 부담하는 등 경원선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자체가 부담할 열차 운행 손실금은 국토교통부에서 경원선을 PSO(철도 공익서비스 국가부담)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손실금 중 최대 75%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지자체는 나머지 25%만 부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국가철도공단은 연천~백마고지역 사이 20.6km 구간에 대한 노후화된 철도시설물 개보수를 약 11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철도공사는 경원선에 투입할 차량 개조를 5개월간 진행할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 7월 연천~백마고지역 간 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원선에 투입할 열차는 일반열차와 달리 '관광열차'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할 계획으로, 철원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지역의 명물 관광열차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종구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경원선 운행 재개를 위해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한기호 의원님, 국토교통부 관계자, 경기도, 철원군, 연천군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원선이 활발히 운행돼 지역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