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v.4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구축
  • ▲ 강원특별자치도가 10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가 10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10일 횡성군 묵계리 일원에서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평가·검증 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명기 횡성군수, 유상범 국회의원,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조성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본부장 등 관계기관 및 기업체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해 '강원형 자율주행 산업'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해당 단지는 경찰청의 국가직접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198억 원(국비 117억 원, 도비 40억5000만 원, 군비 40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자율주행차의 도로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전용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연면적 약 3만㎡(약 9000평) 규모의 도심형 종합 평가 트랙을 중심으로 구성돼 다양한 실도로 환경과 복잡한 교통상황을 구현하는 평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인근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구축 중인 고속주행로 및 산악도로 기반 평가 트랙과 연계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단지는 도내 최초의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이자, 기존의 폐쇄형 시설과 달리 관계기관 및 민간 기업도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조성된다.

    강원자치도의 지형 특성을 반영해 △12% 경사로 △급커브 구간 △악천후 재현 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신뢰성·대응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실도로 기반 환경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횡성군의 자율주행 실증·상용화 거점도시로의 성공적인 도약을 기대하며 도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