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안 사전 통보 ··· 국회 심의 거쳐 최종 확정2028년 6월 준공 목표, 리셉션홀·오디토리움·사무실 조성태권도 수도 위상 강화, 국제스포츠 외교 중심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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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태권도본부연맹 조감도. ⓒ춘천시
춘천시의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건립이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강원도 춘천시(시장 육동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내년도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사업 국고보조금 정부예산안 35억원을 사전 통보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예산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200㎡ 규모로 들어선다. 건물에는 전시관, 오디토리움, 리셉션홀, 업무공간, VR 태권도 체험공간 등이 들어선다.시는 내달 중 설계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 착공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20억 원(국비 7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120억원)이 투입된다.WT는 213개국 회원을 둔 국제기구로, 올림픽 정식종목 운영과 세계선수권,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등 메이저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시는 WT 본부를 춘천에 유치함으로써 태권도 수도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제스포츠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육동한 시장은 "WT 본부 건립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세계 태권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춘천을 글로벌 태권도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