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신호교차로·지하보도·회전교차로로 달라진 시가지 관문
  • ▲ 삼척IC 교차로 모습. ⓒ삼척시
    ▲ 삼척IC 교차로 모습. ⓒ삼척시
    강원도 삼척시(시장 박상수)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도 7호선 삼척IC 교차로 개선사업이 준공됐다.

    삼척IC 일대는 지난 수십 년간 지하통로와 평면도로가 뒤섞인 기형적 구조로 인해 운전자들의 혼란과 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특히 외지 운전자들에게 출구 혼동 민원이 반복되며 삼척의 첫인상을 해치는 대표적 병목지점으로 지적됐다.

    시는 설계 단계부터 단순하고 직관적인 도로 구조를 목표로 총사업비 90여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 본격 착공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동부아파트 앞과 종합운동장(강원대) 앞에 각각 신설된 교차로다. 이제는 신호체계가 갖춰진 평면 교차로와 회전교차로를 통해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차량을 흐르게 할 수 있게 됐다.

    보행자들의 안전도 함께 고려됐다. 기존에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던 동부아파트 앞에는 지하보도가 새롭게 조성돼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분리됐다. 방범시설(CCTV)과 조명을 갖춘 지하보도는 차량 통행이 많은 국도7호선을 횡단하는데 보행자 안전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이번 교차로 개선을 통해 삼척해변과 복합체육공원,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시가지 중심부를 연결하는 도시 내 핵심 축을 정비했다고 평가했다.  

    안용환 건설과장은 "교차로 개선 하나가 도시의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업이 잘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교통과 도시 구조의 균형을 맞추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