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남산골문화센터 미담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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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골문화센터 레지던시 입주작가 결과보고전(展) '뉴 턴(NEW TURN: season II)' 홍보물. ⓒ원주문화재단
원주문화재단이 남산골문화센터 레지던시 입주작가 결과보고전(展) '뉴 턴(NEW TURN: season II)'을 오는 20일부터 남산골문화센터 미담관에서 펼쳐진다.내달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부터 남산골문화센터에 입주해 창작 활동을 이어 온 작가들이 그동안의 작업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강화덕, 윤지현, 인동욱, 최종선, 황미숙 등 시각예술 작가 5명이 회화, 설치, 도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저마다의 '전환의 순간' 사유와 실험의 궤적을 공유한다.강화덕 작가는 계란판에 돌을 채우는 설치 작업과 목판과 한지를 사용, 집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실존을 기록하고 존재에 대한 화두를 건넨다.자유로운 형태의 목재판넬 위에 아크릴로 색을 입혀 부조 형태의 작업을 선보이는 윤지현 작가는 자유로운 형태와 색으로 일상 속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기록한다.인동욱 작가는 버려진 나무와 유리병을 활용한 설치 작업을 통해 단절된 일상 속에서도 관계와 감정의 온기를 회복하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버려진 유리병 속 빛과 작가 고유의 페인팅을 감상할 수 있다.최종선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흔적을 추상적 언어로 기록했다. 8m에 달하는 대형 드로잉 작품을 통해 작가의 신체적 행위와 감정의 진폭을 엿볼 수 있다.황미숙 작가는 흙과 물 그리고 불을 사용해 육면체 형태의 큐브 조형을 만들고 그 위에 작은 조약돌을 하나씩 쌓는다. 불의 연단을 거치며 흙은 단단한 형태로 변하며, 이 과정은 인간이 삶의 시련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한다.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결과의 나열이 아닌, 시간의 층위를 품은 과정의 기록이자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예고하는 지점"이라면서 "지난 8월 선보인 프리뷰 전시에 이어 작가들의 창작과정과 성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예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시 개막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오프닝 행사와 식전 공연 후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이어진다. 오정은 미술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스토리와 비평을 현장에서 듣고 질문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