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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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청 청사 전경. ⓒ강릉시
극심한 가뭄으로 잠정 취소됐던 강릉의 가을 대표축제인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가 내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시 개최된다.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지난 25일 강릉시번영회장,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 및 커피 관련 협회장 등 관계자 17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축제 재개를 최종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앞서 강릉시는 지난 9월 12일,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대까지 떨어지는 등 가뭄 상황이 악화되자 시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물의 사용이 필수적인 강릉커피축제와 누들축제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가뭄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행사장 내 수돗물과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등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해 지역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강릉시는 긴 추석 연휴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고의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김홍규 시장은 "어려운 가뭄 상황을 함께 이겨낸 강릉시민분들과 지역 요식업·관광업·이벤트업계 등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관광객들이 축제를 통해 강릉을 많이 찾아오셔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