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제·길놀이로 시작하는 춘천 대표 향토문화축제용신굿·회다지 소리 등 전통문화 발굴·복원 공연 마련떡메치기·짚풀공예·포토부스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 풍성
  • ▲ 제46회 소양강문화제 포스터. ⓒ춘천시
    ▲ 제46회 소양강문화제 포스터. ⓒ춘천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제46회 소양강문화제'가 오는 27~28일 이틀간 춘천시청 광장과 봉의산 순의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46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빛나라 소양' 주제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춘천충의제와 흥겨운 길놀이 퍼레이드, 강원 고유의 민속 공연과 청소년·어린이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제 첫날인 27일 봉의산 순의비에서는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춘천 충의제가 열린다. 이어 도청광장에서 시청광장까지는 취타대, 농악대, 태권도 시범단,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길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시청광장에서는 개회식을 비롯해 용신굿, 우두 천렵놀이, 춘천 모심는 소리, 횡성 회다지 소리, 외바퀴 수레싸움 등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 발굴·복원 공연이 이어지며 잊혀가는 민속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한다.

    이밖에도 시청광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풍성하다. 

    전통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떡메치기, 짚풀공예, 민속놀이, 전통 다도, 한복 입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캐리커처와 페이스페인팅, 네 컷 포토부스, 풍선과 비누방울 놀이 등 현대적인 즐길 거리도 준비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춘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 시민 화합,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미애 문화예술과장은 “올해는 전통의식과 민속공연은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춘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