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장관, 현장점검 및 관계기관 대책회의 관계기관 행정력 총 동원, 주민불편 최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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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7일 행정안전부가 강릉 지역의 가뭄 상황 및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강릉시청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강릉시에 위치한 오봉저수지를 찾아 저수율 등 가뭄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계기관장들. ⓒ강원특별자치도
이날 회의에는 △행안·교육·국방·농식품·환경부 △소방·기상청, 강원특별자치도 및 강릉·동해·속초·삼척·홍천·평창·정선·고성·양양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각 지자체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강릉 지역 강수량 부족으로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6.4%(8월 27일 기준)까지 떨어지면서, 당분간 제한급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관계기관에 용수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적극적으로 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에는 남대천 용수 및 오봉저수지 사수량(死水量) 활용을 위한 시설(양수기, 펌프 등)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는 먹는 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과 도암댐 용수 공급 등 대체 수원 확보를 위해 기관 간 협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와 농어촌 공사에는 농업용수 공급 중단에 따른 농작물 피해 여부 파악 및 예방 조치를 실시할 것을 요청하고, 국방부와 소방청 등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장비(급수차, 물탱크 등)를 활용해 운반급수 등 용수지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민관 합동으로 '먹는 물 지원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날 수자원공사는 강릉시청 1층에서 생수 1만 병을 기부하는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
- ▲ 지난 27일 행정안전부가 강릉 지역의 가뭄 상황 및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강릉시청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강릉시에 위치한 오봉저수지를 찾아 저수율 등 가뭄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계기관장들. ⓒ강원특별자치도
윤 장관은 "극심한 가뭄 상황으로 강릉 지역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오봉저수지 현장을 살펴봤는데, 말라붙은 저수지의 모습만으로도 강릉시의 현재 가뭄 상황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당분간 가뭄 상황을 해소할 정도의 강수 전망은 없는 상태라,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릉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으로, 관계기관 간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뭄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현재 가뭄 상황이 매우 심각해 단기 대책으로는 급수차를 동원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며 "지금은 인근 시군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힘에 부칠 경우 전국적인 지원도 요청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강릉시와 협력해 지하저류댐 신설 등 다양한 취수원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워낙 예산이 많이 들어서는 만큼 행정안전부에서 각별한 지원을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 ▲ 지난 27일 수자원공사가 강릉시청 1층에서 생수 1만 병을 기부하는 '생수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강원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