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에 위치한 '형석 광산' 방문경제안보 핵심품목, 현재 전량 수입 의존
  • ▲ 형석 광산 현장 방문. ⓒ강원특별자치도
    ▲ 형석 광산 현장 방문.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26일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형석 광산'을 방문해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형석'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로, 불화수소와 각종 불소 화합물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특히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불린다. 

    그러나 형석은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일본이 불화수소를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을 당시 국내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으며 형석 자원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됐다. 정부 또한 경제안보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 ▲ 형석 광산 현장 방문. ⓒ강원특별자치도
    ▲ 형석 광산 현장 방문. ⓒ강원특별자치도
    이번 현장 점검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박찬흥 도의회 경제산업위원장, ㈜후성, BGF에코머티리얼즈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해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실제 광산에 입갱해 채굴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춘천 형석 광산은 올해 1월부터 본격 채굴을 시작했으며 4월에는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 기술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정밀조사가 진행 중으로 매장량은 10년 이상 자급이 가능한 약 35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 지사는 광산에 입갱해 형석 광맥을 확인하고 채굴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어 채굴된 형석이 불화수소 → 실리콘 웨이퍼 →반도체 칩으로 이어지는 생산 흐름을 시각 자료로 설명하며, 형석 자원이 첨단산업과 직결되는 전략적 자원임을 강조했다. 

    도는 향후 도내에 부존하는 핵심광물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미래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자원 안보 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반도체 핵심 광물인 형석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춘천에서 개발 중"이라며 "국가에서도 경제안보 핵심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는 만큼 부가가치도 굉장히 높은 광물"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 발 빠르게 광산 개발에 착수한 만큼 도에서도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