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비·노동력 절감 통해 농가소득 기대
  • ▲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올 하반기부터 곤달비 농가를 대상으로 곤달비 관비 '고설재배'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고성군
    ▲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올 하반기부터 곤달비 농가를 대상으로 곤달비 관비 '고설재배'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고성군
    강원도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올 하반기부터 곤달비 농가를 대상으로 곤달비 관비 '고설재배'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곤달비의 기존 재배법은 시설하우스 내에서 토양에 재배하는 방식(토경 재배)인데 반해, 고설재배는 지상 1m 정도 높이의 베드(고설재배 시설)와 관수장치를 도입해 직립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어 노동력은 크게 절감되면서 생산성은 향상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곤달비 수확은 전체 노동력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전적으로 수작업에 의존해 있어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나, 이번 개선된 고설재배 방식은 50~60%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별도의 전문 양액 시설이 없어도 기존 관행 관수시설을 활용해 비료의 적절한 조합만으로 균형있는 액비를 공급(관비재배)할 수 있어 시설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최영철 농가(그린팜 채소연구회 총무)는 "관비 고설재배는 노동력과 시설비 절감효과는 물론 고품질 생산도 가능한 만큼 여러 농가에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형락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체계적인 기술 보완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표준모델을 만들어 곤달비가 지역의 특화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