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청소 구간조정위원회' 구성 ··· 21차례 회의·3차례 현장실사 거쳐 조정지속적인 차량·장비 도입, 도로변 가로 청소 전문성 강화
  • ▲ 조남현 원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6일 원주시청 브리핑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
    ▲ 조남현 원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6일 원주시청 브리핑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남현)이 도로변 가로 청소 구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작업조건을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조남현 이사장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제한된 자원을 고유한 사무 역량에 집중함으로써 예산 절감, 도로변 가로 청소 분야 전문성 강화, 직원의 평균적인 업무강도 완화, 작업조건 균등 조절을 통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원주시의 예산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인건비성 예산이 269억 원으로 전체의 67.65%에 달하는 데다 호봉제 구조상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부담 가능성이 높다"며 "청소구간에 배치된 인력 간 작업량 편차가 좁혀지지 못해 직원 건강과 지속 가능한 청소 품질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직원이 고정적으로 배치되는 구간을 인접 구간과 병합하거나 좁은 골목길, 이면도로 및 도심 외곽 도로의 비중을 줄이는 방식, 시민들의 활동 정도가 높은 곳을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등을 통해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인력 고정 배치 청소 구간을 현재 98개에서 86개, 총 노선 길이는 315.82㎞에서 220.44km, 한 사람이 담당하는 구간의 길이를 평균 편도 3.22㎞에서 2.56km 수준으로 조정한다.

    공단은 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올해 4∼8월 '가로청소 구간조정위원회'를 구성해 21차례 회의와 3차례 현장실사를 거쳐 조정했다.

    조정 결과, 고정배치된 직원은 청소기동반으로 편입, 청소 민원에 더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또 평균 편도 길이 축소로 전반적인 작업량을 균등하게 조정돼 직업의 작업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공단은 지속적인 차량과 장비를 도입해 도로변 가로 청소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에 소형 화물차량 1대를 신규 도입하는 등 장기적으로 비슷한 인구 규모의 다른 지자체 수준의 노면 청소 차량을 확보해 청소작업의 기계화, 청소 인력의 점진적 기동화를 달성할 예정이다.

    조남현 이사장은 "출범 6년 차를 맞아 도로변 가로 청소 사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시민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효율성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원주시의 공기업으로서 시민 여러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