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차기 도지사 선호도 여론조사김진태 30.5% 이광재 20.3% 우상호 13.9%범야권 후보 적합도 김진태 37.4% 김완섭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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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후반에 접어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차기 도지사 여야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3월 4일 오전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을 찾아 덕에 널린 황태를 수확하며 '도민 속으로' 세 번째 행보를 이어갔다. ⓒ강원특별자치도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주자로 떠오른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이광재 전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지난 3년간 생업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강원특별자치도를 '감자의 고장'에서, '7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킨 김 지사의 탁월한 리더십이 빛을 발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강원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도지사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여야 인물 중 어느 후보를 가장 지지하느냐'고 물은 결과 30.5%가 김 지사를 선택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와 대결했던 이광재 전 지사는 20.3%, 철원 출신의 우상호 정무수석은 13.9%의 지지를 얻었고, 민주당 허영(춘천갑) 의원은 6.5%, 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은 5.8%, 김완섭 전 환경부 장관은 3.7%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범여권 주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광재 전 지사 23.0%, 우상호 수석 17.3%, 송기헌 의원 8.1%, 허영 의원 8.0% 순으로 집계됐고, 범야권 조사에서도 김 지사가 37.4%의 지지율을 얻어 9.3%에 그친 김완섭 전 장관을 크게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차기 강원도지사 당선 정당에 대한 전망을 묻는 조사에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42.4%,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이 38.5%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갖고 있냐'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40.8%, 국민의힘이 37.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3.1%), 40대(58.7%), 50대(54.3%) 등 청장년층이 민주당에 대한 큰 지지를 보냈고, 국민의힘은 18~29세(33.0%)와 60대(44.8%), 70세 이상(57.9%)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강원 경제 활력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일자리 확대'가 꼽혔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활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6%가 '지역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확대'를 꼽았는데, 이러한 응답은 도시지역인 원주(23%)와 강릉(24.2%)보다 농촌지역인 동해-태백-삼척-정선(31.2%)과 홍천-횡성-영월-평창(3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강원도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청년 유출과 인구 감소 문제이고, 이를 해결할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은 지난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과 연령대별, 권역별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을 통해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2%포인트, 응답률은 6.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