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놀이터부터 소원의 종 타종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 ▲ 사진 좌측에서 두번째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세번째 손창환 도 글로벌 본부장, 네번째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강원랜드
    ▲ 사진 좌측에서 두번째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세번째 손창환 도 글로벌 본부장, 네번째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강원랜드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1일 탄광역사와 문화를 따라 걷는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강원관광재단과 정선군이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 본부장, 최승준 정선군수, 조계종 제4교구(월정사) 교구장 정념스님, 천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 고한중앙교회 홍문표 목사를 비롯한 3대 종단 내빈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
  • ▲ 운탄고도 소원의 길 참가자들 모습. ⓒ강원랜드
    ▲ 운탄고도 소원의 길 참가자들 모습. ⓒ강원랜드
    강원관광재단이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과거 석탄 운송로였던 운탄고도를 치유와 희망을 담은 '소원의 길'로 재탄생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폐광지역의 새로운 관광 모델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레킹 코스는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개발한 최초의 갱도인 1177갱을 지나는 소원의 길(8.1km), 석탄산업 활황기 광산촌의 아이들이 뛰어놀던 운락초등학교 터를 지나는 가족길(5.2km), 탄광 갱도가 내려앉으며 생긴 도롱이연못까지 왕복하는 희망의 길(3km) 등 세 코스 중 난이도별로 선택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구역마다 탄광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도롱이연못에서는 순직 광부를 위한 묵념과 소원의 종 행사가, 마운틴 잔디광장에서는 소상공인 판로지원을 위한 폐광지역 소셜마켓 '맹글장'이 이어졌다.
  • ▲ 과거 광부의 삶을 재연한 연극 퍼포먼스 장면. ⓒ강원랜드
    ▲ 과거 광부의 삶을 재연한 연극 퍼포먼스 장면. ⓒ강원랜드
    특히 운탄고도 1177갱과 도롱이연못에서는 과거 광부의 삶을 재연하는 연극 퍼포먼스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제1회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은 폐광지역이 과거 산업화의 애환을 넘어 미래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새롭게 도약해 진정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직무대행은 "운탄고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림관광자원과 탄광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운탄고도가 강원의 '산티아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모습. ⓒ강원관광재단
    ▲ 운탄고도 소원의 길 트레킹 모습. ⓒ강원관광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