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12일 양양 낙산사에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진행했다. ⓒ강원관광재단
소개팅보다 특별한 만남을 꿈꿨던 청춘들이 천년고찰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200대가 넘는 경쟁률을 뚫고 강원 양양 낙산사를 찾은 참가자 20명 가운데 절반이 실제 커플로 이어지면서, 사찰과 관광을 결합한 강원형 청년 프로그램이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원관광재단(대표이사 최성현)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도륜 스님)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양 낙산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12일 양양 낙산사에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진행했다. ⓒ강원관광재단
이번 행사는 참가자 모집 단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최종 모집 인원은 남녀 각 10명씩 모두 20명이었지만 신청자는 총 4225명에 달했다. 전체 경쟁률은 약 211대 1로 집계됐으며, 남성은 1655명, 여성은 2570명이 지원해 여성 부문의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이처럼 높은 관심 속에 선발된 참가자들은 동해를 품은 낙산사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12일 양양 낙산사에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진행했다. ⓒ강원관광재단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소개팅 형식을 벗어나 자연스러운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일대일 차담을 통해 첫 대화를 시작했고,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다. 사찰 곳곳을 걸으며 마음을 나누고 다양한 공동 체험을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관계를 만들어갔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행사 종료 후 모두 5쌍이 서로를 최종 선택하며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참가자 절반이 새로운 만남에 성공한 셈이다.
▲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12일 양양 낙산사에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진행했다. ⓒ강원관광재단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넘어 관광 콘텐츠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름다운 동해 풍경과 천년고찰 낙산사의 역사, 템플스테이 감성, 힐링 프로그램을 하나로 엮어 '강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맨틱 템플스테이'라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나는 절로' 시리즈는 이미 강원도의 대표 청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신흥사 프로그램이 큰 관심을 끌었던 데 이어 이번 낙산사 행사에서는 지원 규모와 경쟁률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12일 양양 낙산사에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진행했다. ⓒ강원관광재단
강원관광재단은 이러한 성과가 최근 청년층의 여행·문화 소비 트렌드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형식적인 소개팅보다 여행과 휴식, 전통문화 체험을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관광재단 관계자는 "수천 명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가를 희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찰과 관광을 결합한 강원형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커플 성사 결과까지 이어져 프로그램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12일 양양 낙산사에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진행했다. ⓒ강원관광재단
이어 "앞으로도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더욱 완성도 있게 발전시키고, 강원의 자연과 전통문화가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갈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도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만큼 참가하지 못한 분들까지 보내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강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강원관광재단과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11~12일 양양 낙산사에서 청춘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 낙산사'를 진행했다. ⓒ강원관광재단
동해의 푸른 바다와 천년고찰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시작된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청년 세대의 새로운 교류 방식과 지역 관광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나는 절로'가 강원의 대표 청춘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