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내 경제계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경기 흐름이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도가 추진 중인 산업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일보와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 도내 기관·단체장, 기업인, 금융권 관계자, 연구자 등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국내 및 강원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진태 도정의 경제정책에 대해 절반 이상인 51.9%가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점수별로는 100점이 12.3%, 75점이 39.6%, 50점이 34%로 집계됐다.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인식 역시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효과적이다'라는 응답이 49.0%, '매우 효과적이다'라는 응답은 12.0%로 나타나, 전년도 조사와 비교해 긍정적인 평가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14.1%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0점이 0.9%, 25점이 13.2%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전 조사에서 기록된 25.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강원경제의 흐름에 대한 전망에서는 '전국 평균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33.0%를 차지했으며, '소폭 개선' 17%, '크게 악화' 8%, '크게 개선' 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전망과 관련해 긍정적인 인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전년 조사에서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3.9%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18.0%로 크게 상승했다. 반대로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71.4%에서 41.0%로 감소해 전반적인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꼽힌 과제는 강원특별법 특례를 활용한 규제 완화와 기업 환경 개선(30.7%)이었다. 이어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기업 유치 확대(18.8%), 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강화(19.3%)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청년 유출 대응과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혔던 것과 비교하면, 산업 기반 강화와 성장 전략으로 정책 관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