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강원도와 50년 넘게 교류를 이어 온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주수상이 강원도를 공식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와 반세기 넘는 교류를 이어온 캐나다 앨버타주 수장이 직접 강원을 찾았다.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앨버타 주 수상은 지난 22일 강원도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에 돌입하며, 오랜 기간 이어진 양 지역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강원도 대표단이 앨버타주의 초청을 받아 현지를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이 짙다. 특히 앨버타 주 수장의 강원 방문은 2004년 랄프 클라인(Ralph Klein) 전 주 수상 이후 약 20년 만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영어로 환영 인사를 건네며 "지난해 앨버타에서의 환대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다"며 "오랜 시간 이어진 인연이 다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양 지역 교류 역사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22일 강원도와 50년 넘게 교류를 이어 온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주수상이 강원도를 공식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양측 대표단은 평창 알펜시아 일원에 조성된 '앨버타 파빌리온(Alberta Pavilion)'을 찾아 새 안내판 제막 행사에도 함께했다. 이 건축물은 자매결연 40주년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앨버타 주가 기증한 것으로, 강원도가 30주년 당시 앨버타에 세운 '강원정'과 함께 두 지역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번 제막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명칭 변경을 반영한 안내판 교체를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서 김 지사는 과거 앨버타 방문 당시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 경험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그는 "당시 승리가 인상 깊었는데, 우리 팀은 국내에서 오랜 기간 정상 자리를 지켜온 팀"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 지역이 서로에게 건넨 상징적 건축물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관계의 역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과거 교류의 출발을 이끈 인물들을 존경한다"며 "언젠가 우리 역시 후대에 의미 있는 이름으로 남길 바란다"고 영어로 소회를 밝혔다.
▲ 지난 22일 강원도와 50년 넘게 교류를 이어 온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주수상이 강원도를 공식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이에 대해 스미스 주 수상은 "이번 일정은 50년에 걸쳐 이어진 협력의 깊이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라며 "앨버타에는 약 2만4000명의 한국계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강원과는 교육·스포츠·에너지·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과학과 첨단기술 등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도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기존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와 문화, 인적 교류를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 구조를 구축해 자매결연의 내실을 더욱 다지겠다는 것이다.

앞서 양 지역은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향후 5년간 미래산업과 경제 협력, 체육 교류 등을 확대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 지난 22일 강원도와 50년 넘게 교류를 이어 온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주수상이 강원도를 공식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이후 강원대학교병원과 앨버타 암센터(Cancer Care Alberta)가 공동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암 환자 관리 프로그램을 논의했으며, 올해 2월에는 수소 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전문가 회의도 진행됐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앨버타 컬링 대표단이 강원을 방문해 체육 교류가 재개될 예정으로, 협력 범위는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강원도와 앨버타는 바이오헬스케어, 청정에너지, IT 산업을 공통 성장 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 간 협력 모델의 대표 사례로 발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방문이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난 22일 강원도와 50년 넘게 교류를 이어 온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주수상이 강원도를 공식 방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