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어 두 달 연속 전국 톱10 진입강원 넘어 전국권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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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브랜드 경쟁에서 강원의 경제·인구 규모를 웃도는 존재감을 보였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8월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에서 전체 10위에 올랐고, 도(道) 단위 광역단체장끼리 비교하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
- ▲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
빅데이터 평가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2일 발표한 'K-브랜드지수' 광역자치단체장 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 지사는 16명의 시·도지사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도지사만 놓고 보면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박수현 충남도지사에 이어 3위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객관적인 지역 규모와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결과다. 강원도는 인구 기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위,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13위 수준이다. 그러나 우 지사의 디지털 브랜드 경쟁력은 이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인구 규모가 더 큰 경남·경북은 물론 전북과 충북의 광역단체장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발생한 온라인 빅데이터 3688만4982건을 분석해 이뤄졌다. 기존 여론조사가 설문 응답을 통해 특정 시점의 인식을 측정한다면, K-브랜드지수는 검색량과 미디어 노출, 소셜미디어 반응, 긍정·부정 평가 등 디지털 공간에서 형성된 데이터를 종합하는 방식이다.
8월 종합 순위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위를 지켰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박찬대 인천시장이 각각 2·3위에 올랐고, 전재수 부산시장, 추경호 대구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이 뒤를 이었다. 우 지사는 허 시장에 이어 10위로 톱10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우 지사는 지난 7월 조사에서도 전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에는 오세훈 시장이 1위, 추미애 지사가 2위, 전재수 시장이 3위를 기록했고, 우 지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이어 10위였다. 두 달 연속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일시적인 이슈보다 지속적인 디지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
순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7월 3위였던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왔고, 7월 톱10에 포함됐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위로 밀려났다. 반면 허태정 대전시장이 새롭게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광역단체장 브랜드 경쟁이 단순한 인지도보다 시기별 현안과 정책 메시지, 대외 소통력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강원특별자치도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광역단체장의 브랜드 가치가 행정 성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력은 물론 국정 이슈와의 접점, 메시지 확산력, 언론과 디지털 채널에서의 노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광역자치단체장은 정책 성과뿐 아니라 지역과 국가적 의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국민에게 전달하느냐가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는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능력과 소통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의 이번 순위는 강원도의 인구나 경제 규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대외 인지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역시장을 포함한 전체 경쟁에서는 10위였지만, 도지사 그룹에서는 경기·충남에 이어 세 번째였다.
다만 K-브랜드지수는 실제 행정 성과나 주민 만족도를 직접 측정한 조사는 아니다. 오프라인 평가는 제외하고 온라인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산출한 지표라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인공지능(AI) 관련 지표 등을 종합해 산출한다. 매달 실시되는 조사인 만큼 우 지사가 강원의 상대적으로 작은 '체급'을 넘어선 현재의 브랜드 존재감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